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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16.01.14.기사 "혁신기업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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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4회 작성일 16-06-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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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탐방] 4. ㈜성원기업

공정 표준화로 불량률 잡고 불황 뚫다

 

  선박용 배관과 특수 밸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조선기자재업체 ㈜성원기업(부산 강서구 녹산산업중로)은 세계 경제 부침에 휩쓸리지 않고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이 회사의 매출은 91억 원이었지만, 지난해는 570억 원으로 10년 만에 매출이 6배 이상 뛰었다.

   2010년부터 본격화한 세계 조선업 불황으로 한때 매출이 반토막 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기술력과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회사를

안정적인 반석 위에 올려놨다.

 

   선박용 배관·밸브 전문업체 지난해 매출 570억 원 달성 10년 만에 6배 이상 뛰어 생산 전 공정 전담인력 배치 원가·납기 시간 혁신 이뤄 용접 부문선 불량 '0' 수준

 

    1992년 창립된 성원기업은 선박용 상갑판 유닛(upper deck unit) 및 엔진룸의 배관과 특수 밸브류를 제조해 국내외 대형 조선사와 해양플랜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부산 녹산산단과 경남 김해 장유, 사천에서 3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0건의 각종 국제 인증과 6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기계부품소재 부문 부산시 전략선도기업 인증(2011년) 등이 성원기업의 경쟁력을 대변해주는 지표들이다.

   특히 LNG선이 영하 16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액화기지에서 적재할 때 이송구 역할을 하는 카고 매니폴드(cargo manifold). 원유운반선에 담긴 오일을 육상의 저장탱크에 급유할 때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로킹 디바이스(locking device), 저장탱크로부터 배출돼 냉각된 증발 가스를 재액화시켜 엔진의 연료로 공급하는 가압액화장치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종태(57) 대표는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배관은 사소한 결함이나 하자만 있어도 기름이나 가스가 유출돼 대형 사고나 해양 오염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며 "이들 배관이나 밸브의 접합 부분 용접은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우리가 제조한 제품은 2천500차례의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지 않을 만큼 높은 품질로 유수의 조선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성원기업은 글로벌 조선사들로부터 '베스트 사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원동력을 회사 측은 '혁신 마인드'에서 찾고 있다.성원기업이 취급하는 제품은 스테인리스, 티타늄, 비철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높아 제조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시 전체 제품을 폐기해야 해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 대표는 2000년 중반부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던 제품 생산방식을 체계화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자재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담 인원이 작업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작업 반경을 지정해 공정 표준화를 이루는 한편 장비 관리와 작업 환경도 개선해 나갔다. 이와 함께 작업장 내에 별도 교육장을 마련해 하루 2시간 씩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담 연구 인력과 현장 직원들이 함께 TF팀을 꾸려 개발 단계에서부터 공정을 줄이고, 리스크를 없애는 등 생산 혁신에 몰두해왔다.

   이같은 노력 끝에 생산 원가와 납기 시간을 30~40% 수준까지 단축시켰다. 특히 직업훈련원 못지않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수년간에 걸쳐 육성한 20여명의 용접 부문 숙련 인력은 이 회사의 최고 자산이다.

   성원기업은 R&D 투자 확대와 직접 수출 확대, 판로 다각화 전략 등을 통해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산업 불황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다. 조선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유자격공급업체로 등록, 영광과 울진 원전의 배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원자력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대기업을 통하지 않고 오만의 해양플랜트 국책공사 조달 에 직접 나서는 등 해외 거래선을 뚫고 있다.이와 함께 육상플랜트, 원자력 기자재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제품 생산으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강서산업단지에 1만 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 올해 안으로 공장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정 대표는 "인재의 능력을 꽃피우는 회사를 핵심 가치로 두고,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비전을 조화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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